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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붐에 아날로그 찾는 MZ세대?

기사입력 : 2023-02-07 13:26:45 최종수정 : 2023-02-07 13:26:45

 

최근 새해를 맞아 다이어리와 가계부 등 아날로그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갓생(신을 뜻하는 god과 인생의 의 합성어·부지런하고 타인의 모범이 되는 삶)' 문화와 레트로 열풍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디지털 보단 아날로그 선호 경향이 확산하면서 자기 관리를 위해 관련 상품 구매에 나서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어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아날로그식에 다이어리·스터디 플래너 등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급증했다. 특정 상품만(다이어리, 가계부 등)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를 분석해본 결과 고물가 속 경제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젊은이들이 지출 관리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부나 다이어리를 구매한 사람들은 "올해에는 전년보다 더 지출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 소비를 줄여 가려 한다"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 경기도 크게 회복하지 못할거라 하고, 긴축 모드에 들어가기 위해 일정 관리, 가계부 관리를 철저히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MZ사이에 퍼진 아날로그 열풍도 한몫하고 있다. 계속해서 레트로 열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이러한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앱으로 기록하는 것 보다 내손으로 직접 종이에 쓰면서 기록하고 작성하는 것이 성취감이 더 느껴지며 하루를 기록하는게 뿌듯하고 더 열심히 살고 계획하게 해주는 느낌이라고 다이어리 구매자들은 설명했다.

 

최근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젊은 세대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젊은층의 일명 '갓생' 트렌드가 한층 확대되는 분위기다. 생활공간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지난 12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300명 중 91.3%가 올해 갓생 살기에 도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수치는 새해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늘어난 것으로도 분석 가능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난 수치다.

 

대중문화평론가는 "직접 손으로 쓰면서 적고 기록하는 종이 다이어리에 어떤 목표와 기록을 꾸준이 채운다는 것은 큰 성취감과 뿌듯함을 준다"면서 "디지털 환경 보다는 직접 펜을 들고 작성해 기록하는 것이 MZ세대에게 '갓생' 살기를 위한 원동력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