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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띄우기 나선 尹과 洪… 보궐선거에서 존재감 드러내나…

기사입력 : 2021-02-10 14:56:28 최종수정 : 2021-02-10 14:56:28

 

 

윤상현, 홍준표 두 무소속 의원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1년 가까이 되어가는 와중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띄우기에 나서면서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모습이다.

 

110,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여전히 야권 지지층의 절대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전하며, "국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장 야권 주자는 안철수 대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보궐선거는 특성상 투표율이 낮고 조직선거가 되는 경향이 강한데, 민주당의 압도적 조직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라며 "지지율이 높은 외부 주자를 국민의힘 내부로 끌어들여 경선하자는 것은, 폭넓게 지지 받는 후보를 국민의힘 울타리에 가두어 라벨링(labeling) 하는 결과로, 야권 통합 후보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외연 확장에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당 밖에서라도 보수 진영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연일 밝혀왔다. 이로 인해 윤 의원이 안 대표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111, 홍준표 의원은 대구 동화사에서 안철수 대표와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SNS를 통해 홍 의원은 새해를 맞아 조계종 종정 스님께 인사차 들렀다가 방문 시간이 겹쳐 마주하게 되었으나 같이 예방한 것이 아니라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 측 역시 우연한 만남이라며 같이 간 것이라는 의혹에 선을 그었지만 두 거물급 인사의 만남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한,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홍 의원과 안 대표는 지난 12월에도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를 서울시장으로 만듦으로써 대권을 노린다는 청사진을 그렸다고 추측할 수 있다. 홍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 대책 위원장과 연일 날을 세우고 있고, 김 위원장이 안 대표를 호의적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홍 의원이 안 대표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당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평가하기에 조심스럽지만 홍준표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 모두 당 밖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으니 중진급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유지윤 기자 jiyoon57@k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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