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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는 투자기회?

기사입력 : 2020-04-22 16:23:35 최종수정 : 2020-04-22 16:23:35

 

코로나 여파로 거의 모든 자산 가격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모처럼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어떤 자산에, 어느 정도 금액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 것이냐 하는 문제와 결정이 쉽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것에는 투자를 꺼린다. 하지만 지금처럼 뭔가 기회가 왔다고 생각되는 시점에는 좀 시야를 넓힐 필요도 있다.

 

우선 주식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 애써 고른 주식이 시장이 반등한다고 꼭 따라 오른다는 보장이 없다면 굳이 주식만 바라볼 게 아니라 다른 투자 상품으로 눈을 돌릴 필요도 있다.

 

요즘엔 주식 외에 달러 등 외환, , 원유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이 있고 이런 상품은 직접 투자할 수도 있고 관련 ETFETN을 통해 거래할 수도 있다. ETF ETN은 거래가 쉽고 원유 선물 직접 거래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레버리지가 크지 않다.

 

투자 방향에 대한 생각도 좀 바꿀 필요가 있다. 거의 모든 이들은 가격이 오르는 자산에만 목을 맨다. 하지만 모든 자산 가격은 오르기도 하지만 내리기도 하는 법. 이번 코로나 폭락장에서 정말 큰 돈을 번 사람들은 '내린다'에 베팅한 사람들이다.

 

'내린다' 베팅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큰 돈을 벌 가능성이 더 큰 셈이다. 주가를 비롯, 대다수 자산 가격은 오를 때는 오랜기간 찔끔찔끔 오르는 반면 내릴 때는 단기간내에 급격히 떨어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내린다에 베팅하는 것을 망설인다. 맨날 가격이 오를 것들만 찾아 헤메지 말고 가격이 떨어질 것도 찾아서 투자해본다면 그만큼 시야도 넓어지고 투자할 곳도 많아진다.

 

해외선물 계좌를 개설하고 상품을 검색해보면 HTS에서 클릭만으로 참으로 다양한 전 세계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해외선물 계좌를 개설하고 한 종목을 택해 최소 금액으로 한 계약만 거래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레버리지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큰 수익도 가능한 반면 큰 손실도 입을 수 있다는 점은 조심해야 한다. 증거금을 넉넉히 잡아서 레버리지를 낮춰 거래하는 것이 '안전' 투자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전 세계가 제로금리로 다시 회귀하고 있고 양적 완화로 엄청난 유동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풀리고 있다.

 

남들이 어렵다고 외면하고 두려워하는 것에서 의외의 기회가 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많은 이들이 기웃거리는 곳에는 그만큼 먹을 게 없다는 것은 진리다. 위험한 것은 싫다면 그냥 은행 저축만 하면 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에도 관심이 없다면 0%대 금리에 만족하고 살면 된다.

 

[최경진 기자 kyungjin84@k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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