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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사기 위해 백화점 앞에 몰린 사람들

기사입력 : 2021-05-07 15:53:31 최종수정 : 2021-05-07 15:53:31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는 개점 3시간 전부터 명품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다. 그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명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인상설이 확산하면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샤넬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명품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요 백화점 앞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고, 백화점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대기자 등록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어 고가 명품 브랜드는 가격 인상과 인하 정책을 미리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구체적인 제품 가격 인상 폭과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명품 브랜드는 대체로 매년 가격을 조정했기에 소비자들은 이를 추측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샤넬 제품을 미리 구매하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는 샤테크(샤넬+재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어차피 명품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면 미리 구매를 해 이득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불황 속에서도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건재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 억눌린 소비 욕구가 분출되는 '보복소비'와 부의 과시를 위해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는 '베블런 효과' 덕에 지난해 주요 명품브랜드는 호실적을 거두었다.

 

현재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신에게 투자하는 성향이 더욱 강해졌으며, 30대뿐 아니라 10, 20대 사이에서도 명품에 대한 좋은 인식이 확장되면서 더욱더 강한 소비를 부추겼다는 의견도 많아 앞으로의 명품에 대한 열망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장동수 기자 dongsu@k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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