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세계적으로 지속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경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거래량이 60만건으로 사상 최저치입니다.
박사급 연구원들이 주택시장과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의 현실과 전망을 진단했다. 경기침체가 지속 되고있어 현재보다 시장이 더 어려워지는 '경착륙' 에 무게를 실었다. (최근 주최한 '위기의 주택시장 진단과 대응' 부동산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최근 주택 사업 경력자 70여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경기 전망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한 결과 65.7%가 경착륙에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으며 특히 경력 10년 이상의 고참급 경력자들은 69%가 경착륙 가능성을 더 크게 봤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의 경기침체 사태를 완화 하기 위한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인해 기준금리 상승속도가 너무 빨라 시장이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미분양 증가 속도가 가파르고 대구 경북은 위험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IMF 구제금융 위기때인 199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부터 4년여간의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분석했다.)
이에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따라 찾아온 세 번째 침체기에는 과거 위기 때 만큼의 낙폭이 더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서울 매매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8.4% 하락, IMF 위기 때 시세 하락폭은 25%이며 최근 1년간의 낙폭은 9.2% 수준 이다. 또한 계약금액이 주택가격의 10%인 관행을 고려하면 10%를 넘어서는 가격 하락은 계약 포기를 유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매가보다 전세가 등락이 심해지며 임대차 시장에서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고통을 겪고 있다. 분양율 또한 위기인데 수도권은 95%, 지방은 67% 불과하다. 연구원은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가고 있는 것처럼 부동산 시장 역시 침체기가 장기화 수준으로 들어서고 있으며 전세금을 못 받아 수분양자가 분양대금을 못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서 분양대금이 제 때 안들어오면 금융시장 부실로 이어지는 복합 위기의 수렁에 빠져있다"고 했다.
최근 주택시장이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입지의 주택수요는 여전하다”며 "상당수 정비사업 현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과도하고 경직된 규제만 완화해도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며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도 어느정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