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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걱정 없는 부천 격리시설

기사입력 : 2020-10-30 16:00:26 최종수정 : 2020-10-30 16:00:26

 

춘의산 자락에 둘러싸여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인 '안심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외부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해서 부천시의 협조를 받아야만 겨우 주택 근처까지 가볼 수 있었다.

 

그곳에 거주하는 생활자들과의 인터뷰도 실제 대면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인터폰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부천의 격리시설인 안심 주택은 모두 10채로 운영중이었는데, 자가격리자가 각 주택에 격리 중이었다.

 

안심주택 관계자는 "이곳은 옛 여월정수장 자리로 지금은 캠핑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라며 "행인 접근이 어려운 데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하는데 최적지"라고 말했다.

 

안심주택은 81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부천시가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주택 10채와 관리주택 등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각 주택에는 주방과 화장실이 마련돼 있어 자가격리자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그곳에 입소하는 대상자는 확진자와의 접촉이 있는 시민과 해외입국자 등이다. 부천시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해외 입국자들은 1박에 3만원이라는 이용료를 내야만 가능하다.

 

입소한 격리자들은 감염으로부터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최장 2주간 외출이 어렵다. 관리소에서는 공무원 2명이 무단 이탈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폐쇄회로 영상 카메라를 통해 격리시설의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무단 이탈자가 발생하면 관리소에 경고음이 울리는데, 이는 각 주택 출입문에 설치된 경고음 장치 때문이다.

 

자가격리자들은 대체로 안심주택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외출이 어렵다는 것에 힘겨워하긴 했다.

 

안심주택 관리소 관계자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있는 게 힘들지만 이곳 자가격리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잘 버티고 있다""부천에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자가격리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820jimin@k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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