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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부남호 환경개선 나선 충남도

기사입력 : 2020-11-13 14:57:55 최종수정 : 2020-11-13 14:57:55

 

수질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천수만 간척지 내 부남호의 환경 개선을 위해 충남도가 본격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난달 12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0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는데, 역간척 사업 필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한 관계기관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이다.

 

부남호 수질은 지난달 말 기준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부적합한 6등급을 받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경기 화성호, 전북 새만금호, 전남 영암호·금호호 등을 언급하며 서남해안 연안·하구 생태복원 연대를 제안한 뒤 "같은 어려움과 고민에 처한 지역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며, 연대로 도출되는 패러다임은 연안·하구 생태복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낡은 지역 개발 논리를 버리고 부남호에서 대한민국 역간척의 새로운 첫걸음을 시작할 것"이라며 "간척 시대의 부남호가 아닌 생태복원 시대의 부남호로, 오염된 담수호가 아닌 생명의 공간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상징으로 부남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은 물론 서남해안을 따라 발생하는 간척사업의 부작용 해소와 지역 가치 재창출을 위해 역간척 사업을 정부의 그린 뉴딜 사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발판으로 관련 지자체와 함께 국가 사업화를 위한 법 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고, 간척지 담수호 역간척 사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단위 소규모 포럼 개최와 국내외 선진지 견학 등도 진행한다.

 

전승수 전남대 명예교수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국내 연안·하구 복원을 위한 추진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국내 연안·하구 복원정책 추진 현황과 사례 발표'가 큰 주제로 제시 되었는데, 시화호 해수 유통 사례, 갯벌범과 갯벌 복원 정책 추진 현황, 낙동강 갑문 개방과 해수 유통 추진 현황, 천수만 부남호 역간척 계획 추진 현황, 경기만 화성호의 문제점과 복원 필요성, 해남 영암호·금호호의 문제점과 복원 필요성 등이 소개됐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네덜란드 하구 복원 사례, 독일 하구 복원 사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국가의 하구 복원과 지역사회 상생 방안 사례 등이 제시됐다.

 

[임채원 기자 820jimin@k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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