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주민 삶과 함께하는 정치인 ···“최초 간호사 출신 시장”

기사입력 : 2023-01-04 10:31:28 최종수정 : 2023-01-04 10:31:28

 

최근 작년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이 당선되면서 최초의 간호사 출신, ()안성 출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연세대 졸업생으로 2학년이던 1989년부터 매년경기 안성군 고삼면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또한 생활협동조합 활동가에서 정치인으로 탈바꿈한 이력도 독특하며 이듬해 전국 최초의 의료생협(현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창립에 참여했다.

 

의료생협 창립에 참여하면서 의료봉사가 생협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삶의 궤적이 달라진 것이다. 이후에는 농활을 통해 안성에 정착한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일이 술술 풀린 것만은 아니다. 생협운동 초기엔 여러 난관이 많았는데, 당시 농촌 지역의 작은 마을 주민들은 병원이란 곳은 크게 아파야 방문하는 곳, 이라는 등 병원에 대한 인식이 오늘날과는 달랐고 협동조합을 얘기하면 농협 말고 또 뭔 조합이라고 묻는 주민들에게 병원, 의료생협이 꼭 필요하닥 설득하긴 쉽지 않았다.(김 시장은 이렇게 설립한 의료생협에서 20년 넘게 일했다. )

 

안성의료생협의 성공은 전국에서 의료생협 운동이 촉발되는 계기가 됐다. 안성의료생협에서 시작한 가정간호 방문사업과 조합원 검진사업, 노인돌봄사업 등은 현재 보건복지부 차원의 재가(在家)노인복지서비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의원 출마 권유를 받고 2014년 정치인(비례대표 경기도의원,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변신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생협법(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과 사회적기업육성법 개정에 참여했고, 민주연구원에서 사회적경제센터장을 지냈다. 2020년 안성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김 시장은 정치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삶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함께 건강하고 보람 있게 살아가기 위한 모든 활동이 바로 정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