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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수익률 중독’에 빠지지 말아야..

기사입력 : 2020-10-21 13:42:17 최종수정 : 2020-10-21 13:42:17





올해 신규 개설 증권계좌의 57%를 차지한 2030은 등락폭이 큰 바이오주와 중소형 테마주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봤다. 2030 투자자들은 빚투(빚내서 투자)’에도 거리낌이 없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란 평가다. 올해 새로 증시에 뛰어든 2030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20%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가파른 ‘V자 반등이 펼쳐지면서 2030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뛰어들어 대부분 수익을 봤다. 하지만 단기간에 큰 수익을 맛봐 변동성이 크고 자극적인 종목을 찾는 수익률 중독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계속 가파르게 오를 순 없다단기간에 고수익을 맛본 투자자들이 투자의 기본을 망각한 채 불나방처럼 뛰어든다면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있다.

 

주식전문가들은 장기 투자와 학습에 기초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이들에게 조언한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주식은 거래하는 게 아니라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사모아야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30 투자자들에게 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원칙을 가다듬어야 장기간 투자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나도 200만원으로 시작했다소액으로 자본가가 되는데 주식 투자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했다. 주식 투자가 필수라는 의견도 있다. 안정환 BNK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은 저금리로 인해 예금만으론 자산 증식이 어렵다적극적인 재테크는 이제 필수라고 말했다.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의 공격적 투자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서구 가치투자자문 대표는 만회할 시간이 많은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보다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건 당연하다또 행동경제학적으로 투자 규모가 작으면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과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서구 대표는 유동성 장세에 오르는 주식이 계속 오르다 보니 처음에는 공부를 하고 샀던 2030 투자자들도 이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나 재무제표도 안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장세는 사람이 만든 것인 만큼 사람의 마음이 변하면 순식간에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대표는 시장의 사이클은 계속 바뀐다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 경험이 짧은 2030 투자자에겐 책이 좋은 간접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분산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정구 가치투자자문 대표는 분산 투자는 최고의 리스크 관리 수단이라며 테슬라 같은 종목을 사든 고위험 투자를 하든 최소한 분산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채원 대표는 주식을 넘어 여러 자산군에 분산 투자한다면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지연 기자 gojiyeon24@k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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