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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요건 완화…‘난색’ 코스닥

기사입력 : 2021-05-07 10:23:04 최종수정 : 2021-05-07 10:23:04


 

한국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요건 완화난색코스닥

 

한국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 본부 간 상장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미 여러 특례 상장 제도를 갖추고 있는 코스닥시장 본부는 새로 내놓을 전략이 적어 고민인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 규정을 개정하면서 요건을 완화했는데 시가총액이 1조 원만 넘으면 다른 재무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존 시가총액 6천억 원, 자기자본 2천억 원 이상요건도 각각 5천억 원과 1500억 원 이상으로 낮춘 것인데 상장 요건에는 여러 기준이 있고 상장 추진 기업은 그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되었다.

 

이러한 상장 요건의 완화는 해외 증시로 미래 성장기업들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초치이며,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에 이어 야놀자, 스마트스터디 등이 상장을 검토 중에 있다.

 

이렇게 유가증권시장 상장의 턱이 한 층 낮아지면서 난색을 표한건 코스닥 본부로 그동안 한국판 나스닥을 내세우며 미래 성장 기업 유치에 힘을 썼지만 대형 기업들은 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택했고 코스닥에 상장했던 기업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는 등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이상, 비상장사) 상장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장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유망한 기업들의 행보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고 실제로도 상장 문의가 눌어나고 있다며 거래소 관계자는 밝혔다.

 

일례로 티몬은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렸지만 상장이 완화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지난 2월 유상증자 했지만 계속된 적자 누적으로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되면서 기존 상장 요건으로 상장이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시총 단독 요건이 생기면서 상장할 수 있는 길이 생긴 셈이다.

 

이에 코스닥 본부는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들어갔지만 이미 여러 특례 제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새로운 대응 방안이 마땅치 않는 게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관계자는 고민은 하고 있으나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상당 부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지연 기자 gojiyeon24@k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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