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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기사입력 : 2021-11-17 15:17:00 최종수정 : 2021-11-17 15:17:00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식 시장은 올해 초까지 상승세를 줄곧 이어왔다. 지수가 빠질 때 대거 주식을 매수했던 개인들이 자금줄이 마르면서 거래 자체가 줄고 있고, 코스피 3000 시대를 이끌어 왔지만, 대출 규제 등 개인의 자금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거래대금이 말라가고 있다.

 

지난달 한국거래소 지표를 보면 증시의 거래대금은 105700억 원에 그치면서, 지난 19일에는 연 최저 거래대금인 101100억 원대를 기록했다. 연초에는 444300억 원대를 기록한 모습과 비교하면 75%가량 거래대금이 빠진 셈이다. 또한 코스피지수 자체는 코로나 확산 이후 분기 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연초부터 3000선을 돌파하며 고공상승을 하던 코스피가 근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3300에 근접한 채 도달하지 못하고 지난달 3000대까지 하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6월 말과 비교해 3개월도 안된 기간에 230포인트가 빠지며 분기 등락률이 6.9%를 기록했다. 작년 코로나 영향으로 1분기 20% 이후 첫 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올해 초부터 3000선을 넘은 코스피는 분기마다 상승세를 보여 3300선을 넘었던 모습을 보여줬지만, 미국 FED의 테이퍼링 이슈와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악영향 요소들로 타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며, 낙폭 차가 크게 이루어진 채 반년 만에 3000선을 밑돌고 있다.

 

지수가 부진한 모습으로 개인투자자 즉 개미들의 힘이 점차 빠지고 있고, 심지어 대출 규제까지 더해 자금난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9월 말에 25조 원대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신용 거래 융자 잔고는 10월 들어 약 2조 원 줄어들어 지난달 기준 23조까지 빠졌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신용 주식 자금 대출로,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매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물론 신용거래 자체에는 이자율이 높지만, 주가가 오르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고도 원금 대비 높은 차익을 챙길 수 있어 주가가 상승하길 바라며 자금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곤 한다.

 

여기서 제일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대부분의 증권사의 신용 대출 규모가 한도에 달했다는 것이다. 대출 비중이 거의 소진 상태에 이르러 법적 한도보다 자체 기준을 낮게 잡아 관리하고 있다. 한도가 소진되면 증권사는 신규 대출을 막고 기존의 대출 것만 재연장하는 식으로 금융 당국은 증권사에 관리 지시를 당부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수가 빠지면서 바닥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여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심히 커지고 있어, 대출 규제까지 더해진다면 개인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