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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에 아시아 컨텐츠 열풍…‘미나리’ 미국서 수상 경쟁

기사입력 : 2021-04-05 10:22:15 최종수정 : 2021-04-05 10:22:15

 

지난달에 열린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한국계 미국인 감독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받았다. 또한 중국계 미국인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만든 노매드랜드는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제의 주요 상을 사실상 아시아 콘텐츠가 전부 휩쓴 것이다.

 

앞서 얘기했던 두 작품의 이러한 쾌거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데 미국 할리우드 시장에서 아시아 컨텐츠의 영향력이 강력하게 발휘되고 있다고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얘기다.

 

두 작품은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참신하면서도 보편적인 감성으로 접근한 아시아 콘텐츠들이 소재 고갈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공백을 메우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아시아 컨텐츠 인기의 배경에는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4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있고 지속적으로 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대부분 아시아 특유의 가족애가 잘 녹아 있는 작품이다.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 전 세계에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외국작품에선 두드러지지 않는 조부모를 부각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시아계 감독의 역량도 두드러지는데 아시아와 현지의 이질적인 문화를 잘 조합해 톡특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갖췄다. 배급사 관계자는 아시아계 감독의 활약이 할리우드 판을 바꾸며 기분 좋은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표현했다.

 

미국과 유럽 콘텐츠 시장의 양극회된 틈새를 파고들어 화려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급 작품과 소수마니아를 위한 독립 및 예술영화 사이를 아시아 컨텐츠가 상업성을 갖추면서도 뜻밖의 참신함을 내세워 그 중간 지점을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유지창 기자 youchang02@k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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