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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겸업하는 사람들

기사입력 : 2021-05-21 16:20:30 최종수정 : 2021-05-21 16:20:30


고연봉 전문직으로 인식되던 약사들이 최근 커뮤니티를 통해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 겸업하는 게 가능한지 물어보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변호사와 약사 등 전문직이 받는 타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상황을 보여준다.

 

서울에 개업한 변호사들은 대기업 법률 자문을 하는 대형 로펌과는 달리 일반인의 민사 형사 사건을 주로 다루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인이 소송에 부담을 느껴 수임 건수가 줄었고, 재판이 자주 멈춘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0% 이상 줄었다고 말했으며, 여기에 의사와 약사도 마찬가지로 65%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한 의사의 말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역설적으로 잔병치레가 줄고, 외출도 감소해 거의 모든 병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직들은 소득 창구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과거엔 생각도 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업무를 확장하거나 SNS를 통해 스스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의사와 약사의 경우 서울 교대역 부근에 한 약국은 가게 안에 또 다른 가게를 차려 매장 안에 건강 기능 신발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약국 안에 또 다른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는 점포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이어 남는 시간에 과외를 뛰는 약사도 늘고 있는 추세이며, 한 약사가 말하길 약대 입시 과외나 고등학교 화학 과목 교습에 나서는 동료 약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송하민 기자 haminsong@k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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