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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 할아버지 골든글러브 수상 ‘나에게 처음으로 괜찮은 놈이라 말했다’

기사입력 : 2022-01-12 14:19:57 최종수정 : 2022-01-12 14:19:57

 

올해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 오징어 게임깐부 할아버지로 알려진 오영수배우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을 차지하면서 새역사를 썼다. 하지만 이정재의 수상이 불발돼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오영수 배우는 골든글러브 남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처음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끔 했다. 3번째 골든글러브에 도전하는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테드라소의 브렉 골드스타인 등은 경쟁 끝에 고배를 마시며 오영수 배우는 이 날 넷플릭스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가 됐다며 한국의 문화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마쳤다.

 

기대를 한껏 보았던 작품상은 오징어게임이 아닌 HBO의 석세션이 차지하면서 남우주연상은 제러미 스트롱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골든글러브는 논란을 계속 가지고 오다 올해 그 우려가 터졌다. 골든글러브는 유난히 해외 작품과 비영어권 작품에 배타적인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아와 이전 기생충작품을 외국어영화상을 줬던 행보로 비판을 받았었다. 지난해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항한 윤여정도 골든글로브에선 후보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런 모습에 매년 시상식을 중계해오던 NBC를 비롯해 배우, 감독, 제작사 등 시상식에 불참하고 수상했던 트로피를 반납하는 보이콧에 나서며 이런 배타적인 골든글러브에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오영수 배우의 수상으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높아질 것을 예상하며 할리우드에서도 다수의 한국 배우들이 러브콜을 받는 상황에서 출연료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