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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사 일어난 이태원···‘해밀톤호텔’ 불법 중축에 가벽까지

기사입력 : 2022-11-02 10:42:01 최종수정 : 2022-11-02 10:42:01

 

안타까운 참사가 일어났던 이태원 골목 옆에 위치한 해밀톤호텔의 일부 건축물이 불법 증축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축물이 북쪽 거리 일부를 점유하는 탓에 더 비좁아진 골목길에 인파가 한번에 몰리며 사고가 일어났을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밀톤호텔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해당 테라스는 세계음식문화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내리막 골목길로 이어지는 바로 윗부분 우측 골목에 자리해있다.

 

이번 사고 당시 인파가 몰린 내리막길은 위쪽폭이 5m가량이지만, 아래로 내려올수록 좁아져 3.2m까지 줄어든다. 해밀톤호텔의 불법 테라스로 인해 골목길이 좁아지면서 병목 현상을 키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용산구는 지난해 이런 사실을 확인해 해밀톤호텔 측에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으나,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자 강제이행금을 부과한 뒤 해밀톤호텔 본관을 위반건축물로 표기했다.)

 

해밀톤호텔 둘레에 설치된 철제 가벽도 문제로 지적된 바가 있지만 해당 가벽은 천장이 없는 형태로 관련 법상 불법 증축 건물로 분류되진 않는다고 알려졌다.(해당 가벽은 쇼핑몰로 통하는 통로로 활용해 온걸로 추정된다.)

 

아울러 해밀톤호텔은 1970대에 완공했다. 도로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건물을 지어야 하는 건축한계선에 규제를 받지않았다. 건축한계선은 2002년에야 도입됐기 때문이다. 용산구는 해밀톤호텔의 증축에 관해서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계속 철거 요청을 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추가 강제집행 여부는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