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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 안팔리면 경기 불황의 전조다?

기사입력 : 2023-01-16 09:30:17 최종수정 : 2023-01-16 09:30:17

 

최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기불황을 지내고 있는 가운데 소비가 곧 꺾일 것 이라는 우려와는 다르게 백화점세일 행사는 매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식, 호텔산업도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해가 바뀌면서 유통 현장 곳곳에는 검은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후 본격적으로 악재가 시작됐다.

 

유통업계 분석에 따르면 한 대형마트의 버섯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 줄었으며 다시마 매출은 5% 파프리카는 6% 감소했다고 전했다. 신선식품 바이어는 해당 식자재들의 매출이 줄어드는 이유는 요리할 때 필수로 필요한 재료가 아니여서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때는 구매 목록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계속된 경기악화로 소비패턴 역시 소심해지면서 기업도 임직원용 선물세트를 다량으로 구매할 때 비교적 저렴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불황형 소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과 소비업은 증권가에서도 전망이 좋지 않다.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유통업은 다른 어느때보다 불확실하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해 이자 부담 역시 증가하며 소비심리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우리에 대형마트로 친숙한 이마트 역시 새해부터 진땀을 뺏다. ‘DAY1’ (주요 먹거리와 생활필수품을 대대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 인해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기 때문이다. 일부 점포에선 출입 인원을 통제하는데 진을 뺏다.

 

행사 관계자는 20년 넘게 행사진행을 해왔지만 이렇게 인파가 많이 몰린적은 처음이라며 위축된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휴지나 샴푸 칫솔등 생필품을 장바구니에 가득 채워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