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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시즌 당근마켓에 중고로 활발히 거래되는 이것?!

기사입력 : 2023-02-28 15:18:24 최종수정 : 2023-02-28 15:18:24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안오른 물건이 없는만큼 졸업식에 필수인 꽃다발 꽃다발 가격이 대략 3만원 선에서 6만원까지 올랐다는 가격을 듣고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종류에 따라 다름) 분명 작년에는 2~4만원 정도 했던 꽃다발 가격이 1.5배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꽃다발 가격은 대체로 3~5만원대였다. 가격이 저렴한 편인 3만원대 꽃다발 안에는 장미 5~6송이와 안개꽃이 약간 들어있을 정도였다. 껑충 뛴 꽃 가격이 부담스러운지 시들지 않는 3만원 내외 비누꽃이나 인형으로 만든 꽃다발을 사는 손님도 있었다. 인형 꽃다발도 큰 것은 6만원, 작은 것은 3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적당한 꽃다발을 구매하기 위해선 6~10만원 가격을 지불해야한다.

 

2월은 학교 입학·졸업식이 겹쳐 꽃 수요가 급증하는 달이다. 오는 5월에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도 있지만 소비자는 물론 꽃을 파는 상인들도 우려가 크다. 꽃값이 너무 올라 수요가 줄까 봐 걱정돼서다. 꽃다발 단가를 맞추기 위해 들어가는 꽃 수를 줄인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꽃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게된 이유는 급등세는 계속된 한파에 난방비가 크게 오른 데다 비료값, 포장재 값 등 전반적 원부자재 가격이 치솟은 탓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시설농가 하우스 난방에 주로 사용하는 면세등유 평균 가격은 이달 셋째 주(12~18) 기준 1L1257.3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20213~19) L994.17과 비교해 26.5% 올랐다. 연도별로 보면 2021L798.67원이었던 등유 가격은 이듬해 평균 1288.39원으로 61.3%가량 증가했다.

 

생산비 상승은 화훼 경매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3~17) 장미 10송이 평균 판매가는 1519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73) 대비 43.72% 뛰었다.

 

이렇게 꽃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부담이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중고거래로 저렴한 가격대에 꽃 제품을 사고파는 현상도 나타났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졸업식에 받은 꽃다발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다. 서강대를 비롯해 덕성여대·상명대 등 각 대학들 졸업식이 진행된 후 꽃다발 매물이 늘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한 당근마켓 이용자는 "오늘 아침에 사서 졸업식에서 사진만 찍은 싱싱한 꽃다발을 판다"25000원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처럼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꽃다발 매물들은 대부분 시장가의 반값 이하라 한두 시간 안에 금방 거래되는 경우가 많았다.